스위스에서 양육 부모에게 총 36주의 유급 부모휴가를 보장하기 위한 '가족 시간 이니셔티브(Family Time Initiative)' 국민발안이 법적 서명 기준을 충족해 연방 사무국에 공식 제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스위스 전국 국민투표를 통해 육아 복지 제도가 대폭 확대될지 교민과 현지 거주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초당파 정치 연합과 여성단체 '알리앙스 에프(Alliance F)', 노동조합 우산조직 '트라바이 스위스(Travailsuisse)'가 주도한 이번 발안은 수요일 연방 사무국에 총 112,517개의 유효 서명을 제출했습니다. 스위스에서 국민발안이 성립하려면 100,000개의 서명이 필요한데, 요구 기준을 크게 넘어서며 높은 대중적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해당 발안은 자녀 출산 후 부모 각자에게 18주씩, 총 36주의 적절한 유급 부모휴가를 부여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담고 있습니다. 단, 부모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전체 휴가의 4분의 1 이내로 제한되며, 부여된 휴가를 상대방에게 양도할 수 없어 양 부모가 균등하게 육아에 참여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발안 추진 단체들은 이번 이니셔티브가 가계의 안정과 사회 및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명 제출이 완료됨에 따라 연방 정부와 의회의 검토를 거쳐 조만간 전국 국민투표 표결 부쳐질 예정입니다.

[보도 기사]: SWI swissinfo.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