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발레 주정부가 주요 관광 명소인 론 빙하 얼음동굴의 영업 중단 및 현장 원상복구 명령에 대한 운영업체의 항소를 최종 기각했습니다. 이로써 오랜 기간 환경 파괴 논란과 무허가 운영 문제로 지적받아 온 빙하 동굴 관람이 전면 중단됩니다.
발레주 상부 지역의 한 가문이 수세대에 걸쳐 유료로 운영해 온 이 동굴은 매년 봄 빙하 속을 새로 굴착해 개장해 왔으며, 연간 최대 1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인기 명소였습니다. 하지만 3년 전 스위스 경관보전재단이 빙하 융해를 늦추기 위해 덮어둔 플라스틱 차광막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제기하고, 해당 동굴이 공식 허가 없이 무단 굴착되었다는 점을 고발하면서 법적 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올여름 1만 명이 넘는 서명이 담긴 시민 탄원서가 제출되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주정부는 최종적으로 폐쇄 및 원상복구 명령을 확정했습니다. 스위스에 거주하는 한인 교민과 스위스를 방문할 계획인 한국인 여행객들은 해당 관광지 방문이 더 이상 불가능하므로 여행 일정 수립 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보도 기사]: SWI swissinfo.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