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공식 조사위원회가 발간한 제6차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초기 정부의 치명적인 대응 실패로 인해 요양원 내 감염이 들불처럼 번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사 없이 병원에서 요양원으로 환자를 퇴원시키고 개인보호장구(PPE)를 제때 공급하지 못한 정책적 혼선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었습니다.


보고서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봄 당시 정부가 요양원 거주자와 취약계층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완전히 실패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 검사 없이 수천 명의 환자를 병원에서 요양원으로 무리하게 이송시킨 조치가 비극적인 대규모 감염을 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당시 요양시설 종사자들에게 필수적이었던 마스크와 방호복 등 개인보호장구(PPE) 공급이 심각하게 부족했던 점도 핵심 문제로 다뤄졌습니다. 정부가 요양원에 대한 방역 자원 배분을 후순위로 미뤄두면서 현장 근무자들이 바이러스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었습니다.


조사위원회는 향후 유사한 보건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국가 차원의 돌봄 체계 개혁과 명확한 지침 수립이 시급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영국 내 보건·복지 서비스 및 돌봄 시설을 이용하는 한인 교민들에게도 현지 공공 보건 체계의 실태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도 기사]: B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