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일본제지(Nippon Paper)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글로벌 환경 변화로 인해 오는 12월 31일부로 헝가리 배터리 소재 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호황을 기대하고 진출했던 이번 투자는 현지 수익성 악화로 인해 생산 시설을 다시 일본으로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북동쪽으로 약 35km 떨어진 바츠라토트(Vácrátót) 공장은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의 핵심 소재인 카복시메틸 셀룰로스(CMC)를 생산하기 위해 2022년에 설립된 후 2025년 5월에 공식 개장했습니다. 당초 약 6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가동을 시작했으나, 8월 말 기준 근무 인원은 24명에 그쳤습니다.


일본제지 측은 이번 사업 중단 원인으로 전기자동차(EV) 시장의 성장세 둔화, 유럽 및 북미의 규제·보조금 환경 변화, 그리고 시장 경쟁 심화를 꼽았습니다. 회사 측은 신규 고객 유치와 원가 경쟁력 개선 노력을 지속했으나, 현재 조건에서는 투자 규모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CMC 생산을 일본으로 재이전하기로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이번 가동 중단에 따라 일본제지는 약 50억 엔(약 101억 포린트) 규모의 특별손실을 계상할 예정입니다. 전기차 및 배터리 붐을 바탕으로 성장하던 헝가리 현지 산업 지형이 시장 악화로 영향을 받으면서, 현지 경제 동향과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보도 기사]: Hungary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