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스위스를 덮친 폭염과 장기 가뭄으로 농업 분야가 막대한 타격을 입으면서 감자와 우유 등 주요 식품 가격 인상이 확정되었습니다. 수확량 급감과 관개비용 증가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현지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스위스 농민연합(USC)의 추산에 따르면 스위스 농업 부문의 총 손실 규모는 2026년까지 5억 2,200만 스위스 프랑(CHF)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 대변인은 이 수치가 역사적인 폭염을 기록했던 2003년의 손실액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작물별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곡물용 옥수수 수확량의 50%가 손실되었으며, 사료용 옥수수는 30% 감소했습니다. 감자와 사탕무 수확량은 각각 20% 줄어들었고, 대두·해바라기·신선 채소는 10%, 신선 과일은 5%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가장 막대한 피해를 입은 분야는 건초 등 가축 사료 작물로 손실률이 40%에 달해 축산 농가와 우유 생산에 연쇄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식탁 물가와 직결되는 감자와 우유 가격 인상은 스위스 거주 한인 및 교민 가계의 실생활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전망입니다.
[보도 기사]: SWI swissinfo.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