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임금 상승률이 3.9%로 둔화함에 따라 내년 영국 국가연금(State Pension) 수령액이 연간 1만 3,000파운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연금 인상은 교민을 비롯한 은퇴자들의 소득 보장에는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연금 제도의 장기적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부추기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국가연금 인상률을 물가상승률, 평균 임금 상승률, 2.5% 중 가장 높은 수치에 맞추어 책정하는 '트리플 록(Triple Lock)'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최신 발표에 따라 평균 임금 상승률인 3.9%가 적용되면, 오는 2025년 4월부터 연금 지급액이 대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신규 정액 국가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주당 221.20파운드를 받고 있으나, 인상안이 확정되면 주당 약 230파운드 수준으로 늘어나 연간 총 수령액이 1만 3,000파운드를 상회하게 됩니다. 이는 현지에서 장기 체류하며 연금 납부 자격을 갖춘 한인 거주자 및 은퇴자들의 가계 소득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과 재정 연구소들은 연금 지출 급증이 국가 재정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청년층 근로자의 세금 부담 증가와 세대 간 불평등 문제가 제기되면서, 국가연금의 장기적인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 개편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보도 기사]: B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