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두나우이바로시(Dunaújváros) 인근 다뉴브강 수역에서 무게 수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고대 로마 시대 석상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월요일(현지시간) 진행된 이번 발굴 작업 작업에는 전문 잠수업체와 자원봉사 소방대, 박물관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유물을 성공적으로 인양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8월 초 주피터 신에게 헌정된 로마 제단석이 발견되어 국제 고고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이후 태양신 데우스 솔(Deus Sol) 제단 파편과 포도 문양이 조각된 석재 등 유물이 연이어 수확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발견된 묘비 파편에는 원래 칠해져 있던 초록색 페인트 흔적이 남아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비문 분석 결과 해당 묘비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라는 인물이 자신과 가족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처럼 다뉴브강 하상에서 다량의 유물이 발견된 것은 해당 지역이 과거 로마 제국의 주요 거점이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두나우이바로시 지역은 1세기에 설립된 로마 군사 캠프 인테르치사(Intercisa)와 민간 정착지가 형성되었던 곳입니다. 이 정착지는 2세기 말부터 259~260년경 침략으로 파괴될 때까지 번성했으며, 로마 주둔군은 5세기 초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보도 기사]: Hungary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