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는 헝가리 정부의 재정 적자 목표치 상향 조정이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나타낸다고 분석하며 국가신용등급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헝가리의 약화된 경제 성장세와 에너지 위기, 가뭄 비용 등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함에 따라 현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피치는 헝가리 정부가 올해 ESA 기준 재정 적자 전망치를 당초 목표인 GDP 대비 3.7%와 이전 정부가 수정한 5%를 크게 상회하는 7.5%로 대폭 끌어올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적자 확대는 약화된 경제 성장률, 선거 전 시행된 대규모 재정 지출, 이전 예산에 미반영된 지출 공약, 그리고 가뭄 및 에너지 위기 대응 비용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또한 피치는 헝가리 정부가 자체적인 정책 조정을 단행하지 않았다면 올해 예산 적자가 GDP 대비 8.3%에 달했을 것이라는 현지 당국의 추정치를 인용했습니다. 이번 수정치는 피치가 지난 6월 헝가리의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했을 때 예상했던 재정 악화 폭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입니다.
당시 피치는 2026년 재정 적자를 6.4%로 예측하고 국가부채 비율이 지난해 74.6%에서 2027년 말까지 76.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헝가리 정부는 부채 비율이 2026년 말까지 77.5%에 도달할 것으로 재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BBB 등급 국가들의 중간값인 58%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현재 투자적격 하단 단계인 헝가리의 BBB 국가신용등급과 '부정적(Negative)' 전망의 향방은 향후 정부의 재정 건전화 조치에 좌우될 전망입니다.
[보도 기사]: Hungary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