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와 중앙은행(MNB)의 물가 목표 범위를 대폭 하회하며 극심한 저물가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 시장에서는 오는 9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계속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중앙통계청(KSH)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전월 대비로는 0.2%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기초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1.9%에서 2.0%로 소폭 상승했고, 연금 수급 가구 바스켓 물가상승률 역시 0.8%에서 0.9%로 0.1%p 상승했습니다.
자산운용사 그라니트(Gránit)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가보르 레괴시(Gábor Regős)는 시장 전망치였던 1.4%보다 0.1%p 더 낮은 수치라며 물가가 극도로 안정된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저물가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이전 대비 강세를 보인 포린트화 환율, 완화된 인플레이션 기대감, 국제 시장의 낮은 식료품 가격, 그리고 주요 품목 가격 상한제 유지 등을 꼽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물가 지표상 통화 완화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면서도, 최근 포린트화 환율 동향과 대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때문에 통화위원회가 신중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향후 몇 달간은 에너지 가격 변동과 농작물 수확 상황, 포린트 환율이 현지 실생활 물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 기사]: Hungary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