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주민 대다수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법적·제도적 보호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언론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공공건물 에어컨 설치와 고온 시 야외 건설 작업 중단에 대한 찬성 여론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8월 18일 현지 매체 '20분(20 Minuten)'과 '타메디아(Tamedia)'가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온이 33°C에 도달할 때 공사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공공건물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방안에 주민들의 찬성이 집중됐습니다. 특히 학교, 요양원, 병원 등 공공시설 내 에어컨 설치 정책은 응답자의 91%가 찬성하여 정당과 연령, 지역을 불문하고 거센 지지를 받았습니다.
스위스 노동조합 우니아(Unia)가 제안한 33°C 이상 시 작업 중단 요구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81%가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세부적으로는 47%가 전적으로 찬성했고 34%가 찬성하는 편이라고 답했으며, 반대 의견은 17%(강한 반대 6%)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폭염 기간 중 학교 수업을 취소하는 휴교 조치에 대해서는 찬성 비율이 근소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번 결과는 유럽 내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고온 현상이 심화함에 따라, 스위스 거주자들의 실생활 보건 및 노동 환경 정책 개선 요구가 사회적 합의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보도 기사]: SWI swissinfo.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