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U는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바꾸어 다시 원자력 에너지에 의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은 유럽의 탈원전 정책을 "전략적 실수"라고 평가하며, 특히 중동 전쟁 상황을 고려할 때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를린 HTW(응용과학대학)에서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연구하는 크바쉬닝(Volker Quaschning) 교수는 독일의 탈원전 정책이 오히려 타당한 결정이라고 말한다. 그는 Tagesschau24와의 인터뷰에서 "원자력 에너지 기술은 매우 비싸고 위험하다"고 말하며 "지금 우리가 원자력 에너지의 큰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는 식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독일에서 마지막까지 논쟁의 대상이 되었던 여섯 개의 원자력 발전소가 전체 에너지 공급의 약 3%만을 차지했다고 설명하며 "이 3%는 현재의 석유와 가스 위기 상황에서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되는 수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원자력이 의미 있는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려면 독일에 50~100개의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하며 "각 지역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을 설득할 정치인이 과연 있을지 궁금하다. 그것은 완전히 비현실적인 환상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교수는 또한 구체적인 계획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U에서 원자력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프랑스 조차도 "실질적인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프랑스에는 50기 이상의 원자로가 있으며, 그중 상당수는 이미 4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이다. 프랑스는 이제 2038년까지 6개의 새로운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이지만, "나머지 노후 원자로들을 어떻게 대체할지에 대해서는 전혀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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